[고려대] 성균관대이어 신입생 또 성추행
기사입력 1999년 03월 27일 01시 16분
고대 여학생위원회는 26일 대자보를 통해 "지난달 26일 충북 단양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문과대 새로배움터 행사중 96학번 남학생 1명이 99학번 여학생 2명에게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당사자들의 사과문과 자술서를 공개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술에 취한 96학번 남학생이 당일 오후 술자리에서 신입생 2명의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당사자들과 수차례 접촉한 후 밝혀낸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의도적이지 않은 행위였지만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는 요지의 가해학생 사과문과 "이 일을 겪고 난 뒤 동기 남학생이 어깨를 살짝만 건드려도 놀라는 과민반응을 보이게 됐다"는 내용의 피해학생 자술서도 함께 대자보에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