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펠트로] '새 애인이 생겼어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26일 15시 00분
제7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기네스 팰트로. 요즘 그에겐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스물 여섯의 나이에 99년 최고의 배우란 평을 얻은데다 새로운 연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팰트로는 세살 연하의 배우 스코트 스피드만과 사랑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우수어린 분위기에 힘입어 젊은이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피드만은 지성적인 마스크가 매력적인 청춘 배우.
팰트로와 스피드만은 영화 `듀엣'을 촬영하면서 가까워졌다. 여기에서 남녀 주연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호감을 느끼다 사랑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이들이 친해진 계기는 배우 벤 애플렉. 당시 연인 애플렉 때문에 속상해하던 팰트로는 스피드만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고, 스피드만은 친절히 상담에 응해줬다.
팰트로의 한 측근은 "기네스가 스코트의 따뜻한 마음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보다 훨씬 성숙하다고 자랑을 하더라"고 밝혔다.
팰트로와 스피드만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 열린 한 자선파티에 나란히 참가, 뜨거운 사이를 공개했다.
파티 내내 팰트로는 스피드만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으며, 스피드만 또한 연신 팰트로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사랑을 과시했다는 게 목격자의 증언. 또 팰트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스피드만을 소개, 둘의 관계를 감추려하지도 않았다는 것.
그러나 이에대해 팰트로의 대변인 스티브 휴베인은 "기네스의 스코트는 동료 사이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 "팰트로는 스코트를 오빠처럼 생각하며 믿고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빠'가 `자기'되고 또 `아빠'되는 게 세상일 아닌가. 휴베인의 말처럼 둘이 좋은 파트너 관계만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리우드에 아무도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