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씨] 체육대표인, 英 엘리자베스 여왕 만난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6일 13시 58분
한국 첫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씨（33）가 내달 19일 방한하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방한 이틀째인 4월20일 이화여대를 방문해 이 학교 출신 전문직 여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임씨가 체육인을 대표해 초청받은 것.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KBS아나운서 황수경씨와 여성운동가 신혜수씨, 국제변호사 서혜석씨 등이 참석한다.
임씨는 2002년 한일공동월드컵을 주제로 여왕과 이야기를 나누고 여왕의 한국 프로축구경기 관전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화여대가 배출한 수많은 체육인 가운데 임씨가 발탁된 것은 여성으로서 프로축구심판이라는 미개척 분야를 뚫었기 때문.
또 축구의 위상이 높아진데다 임씨가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을 갖춘 것도 초청받은 이유다.
지난 96년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체육교육학）를 받은 임은주씨는 97년 10월 여자국제심판 자격증을 획득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