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인터뷰…'리허설은 끝났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6일 01시 34분
리허설은 끝났고, `진검 승부'만 남아있다.
더욱 힘들고 고독한 길이지만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받겠다"며 조심스레 입을 여는 이상훈의 표정에 비장한 각오가 스며있다.
－구위가 가장 좋았는데.
▲부담없이 적극적으로 던졌다. 볼 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직구 스피드가 140㎞ 정도로 생각보다 덜 나왔는데.
▲스피드 자체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공을 놓는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갖고 가려고 노력해 이전보다 주먹 하나 이상으로 볼이 낮아졌다.
－투구폼도 이상적이었는데.
▲팔꿈치를 눈 높이에 맞추어 던지니까 자연히 폼이 안정됐다.
－특히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는데 비장의 무기로 숨기고 있었나.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을 뿐인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공이 채이는 감촉이 좋았다.
－남은 과제가 있다면.
▲야구는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작년 시즌이 끝난뒤 쉬지 않고 연습을 해왔는데 개막을 앞둔 심정은.
▲시범경기는 의미가 없다. 실전에서의 성적이 모든 걸 말해줄 것이다.
관련기사
이상훈 롯데전 7이닝 5K 3연승…선발 OK
[ 지바＝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