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대만 인기돌풍 몰고 2년만에 3집 발표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5시 01분
`국제스타'로 우뚝 선 클론(CLON)이 금의환향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세번째 앨범을 들고서. 근 2년만에 내놓는 신보지만 여유로운 모습이다.
말 안통하는 타지에서 일궈낸 성공 덕일 거다. 자신감이 눈에 보인다.
구준엽(30)과 강원래(30)가 동남아 음반시장, 특히 대만에서 얻고 있는 인기는 대단하다. 더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다.
3집 역시 동시 발매에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그쪽 팬들의 구미에 맞춘 노래가 많다. 성인취향의 느릿한 댄스곡이다. 히트메이커 김창환이 오랜만에 총지휘를 맡아 곡을 썼다.
파워풀한 여성보컬 김태영을 영입해 전곡의 멜로디부분을 맡긴 게 특징. 클론의 저음랩과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이룬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레이브풍의 `돌아와'는 힘있는 구성과 쉬운 멜로디로 클론 스타일을 잘 나타내는 곡.
`꿍따리 샤바라'처럼 한번 들으면 따라할 수 있다.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안무를 보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복고냄새가 강한 `펑키 투나잇'도 클론의 야심작.
영화 `나자리노'의 주제곡 `웬 어 차일드 이즈 본'의 도입부를 테마로 따서 만든 `사랑과 영혼', 일본 구와타 밴드의 구와타가 직접 불러준 `블루 인 더 나잇', 슬로 펑키 `예정된 이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당분간은 국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런 무대도 있다는 걸 콘서트를 통해 보여주겠다"며 또한번 전국을 휩쓸 태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