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트루먼쇼' 짐캐리 연기변신 대성공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5시 01분
영화 `라이어 라이어'의 짐 캐리와 `더록'의 에드 해리스가 만나면?
`트루먼쇼'는 코미디와 휴머니즘, 신랄한 풍자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어매는 작품이다. 원제 `The Truman Show'.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풍부한 지적 메시지를 던져준 피터 위어 감독이 현대 미디어의 가공할 위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특유의 깔끔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30여년간 자신의 모든 일상이 미디어에 노출된 한 남자의 인생사를 다양한 영화적 요소들을 배합해 그려내고 있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3개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키 포인트는 역시 슬랩스틱 코미디의 일인자인 짐 캐리의 연기변신.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는 휴머니즘으로 가득찬 연기는 이전의 짐 캐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피터 위어 감독은 당초 염두에 두었던 톰 행크스 대신 타코난 스타성을 가진 짐 캐리에게 타이틀 롤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자신이 구상했던 트루먼 버뱅크의 캐리커처, 사진, 메모 등을 제시하고 즉석에서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로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토퍼 역을 연기한 에드 해리스는 영화 `스텝 맘'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완벽한 연기호흡을 맞췄던 주인공. 그는 `트루먼쇼'로 올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