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주가상승에 실권주 인기폭등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4시 14분
◇실권주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실권주를 공모한 17개 회사의 평균 경쟁률이 82.2대1이나 됐고 미달된 경우는 1개사에 불과했다.
청약금액도 무려 4조4천320억원이나 됐다.
특히 실권주에 몰린 청약금액 가운데 실권주를 받지 못한 자금이 고객예탁금으로 전환돼 고객예탁금이 지난 22일에는 1일 증가규모로 사상 최고치인 6천298억원이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공모가와 시가의 차가 벌어지면서 실권주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권주란 투자자가 회사의 유상증자에 청약하지 않거나 납입일에 돈을 내지 않아 유상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상실했을때 발생한 나머지 주식을 말한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대형 아파트의 건설비중이 이전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건설교통부가 25일 전국의 주택규모별 건설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8년 전국에 건설된 아파트 30만6천31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대형은 모두 5만9천347가구로 전체의 19.4％에 달했다.
이는 97년도의 대형 아파트 비중 19.0％보다 0.4％나 높아진 것으로 수요자들이 IMF사태로 인한 어려움속에서도 여전히 대형주택을 선호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기간중 수도권 지역에 지어진 대형 아파트는 모두 3만9천765가구로 전체 건설실적의 26.7％를 차지해 97년도의 수도권 대형 아파트의 비중 24.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