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평가전 통해 베스트 선발 '해외파 우선,NO'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13시 57분
오는 28일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 허정무감독의 말이다.
항간에는 대표팀 포메이션에 황선홍 홍명보 등 `해외파'가 공격의 핵심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는 "아직 짜여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25일 일본에서 귀국한 7명의 해외파 가운데 `헛걸음'만 하고 돌아갈 선수도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철저하게 선수들의 몸상태를 관찰, 베스트 컨디션인 선수만 기용하겠다."
이때문에 눈치빠른 선수들은 `벤치 신세'를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전같으면 부상방지를 위해 몸조심을 하던 선수들 조차 자체 청백전에서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고 있다.
25일 현재 허정무감독이 만족해 하는 선수는 공격형 MF 윤정환（26．SK）과 DF 김태영（29．전남） 등 2명 뿐.
허감독은 내심 윤정환을 게임메이커로 기용, 브라질 미드필드를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김태영은 수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찰거머리 수비를 과시, 허감독의 맘을 붙잡았다.
허정무감독은 "모두가 스타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체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멤버를 가려 내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