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조성훈] 삼성센터 싱글턴 더블팀으로 꽁꽁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03시 23분
'독사'라는 별명처럼 근성있는 외모와는 달리 엉덩이를 뒤로 뺀채 엉거주춤 던지는 폼은 관중의 웃음을 자아낸다.
1,2차전서 코믹쇼를 연출하지 못했던 조성훈은 마침내 운명의 3차전서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연신 펼치며 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양팀 국내선수중 최다인 18득점(3점슛 4개).
또 수비에서도 쉴새없이 골밑을 들락거리며 삼성 싱글턴을 더블팀으로 괴롭혀 연패 탈출의 디딤돌로 마련했다.
-연패에서 벗어나 첫승을 거둔 소감은.
1년 내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으며 결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모두 똘똘 뭉쳐 뭔가 보여주며 값진 1승을 올리게 돼 정말 기쁘다.
-경기전 코칭스태프의 주의사항은.
대우는 골밑이 약하기 때문에 철저한 더블팀으로 삼성 센터 싱글턴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리걸디펜스를 방지하기 위해 더블팀 들어가는 타이밍을 한템포 줄였다.
-특별한 징크스가 있는가.
오른쪽 손목에 늘 밴드를 하고 코트에 나서는 버릇이 있다. 2차전때 손목밴드를 하지않아 불안했는데 결국 패했다. 오늘은 숙소에서 꼼꼼히 챙겨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