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우 삼성에 2패뒤 첫승 대반격
기사입력 1999년 03월 25일 01시 27분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대우 윌리엄스는 `1대5 농구'를 보여줬다.
대우가 52-48로 앞선 3쿼터 7분22초 골밑슛을 터뜨린 윌리엄스는 삼성 벤자민이 3점슛으로 쫓아오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
4쿼터 들어 내리 4득점을 올린 윌리엄스는 1분50초 조성훈의 골밑슛이 림을 맴돌다 나오자 솟구쳐 오르며 팁인 덩크슛, 63-55.
삼성 김동광 감독은 한손으로 이마를 감싸쥐며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쫓아오는 삼성에 찬물을 끼얹은 팁인 덩크슛과 3점슛 2개를 포함해 5분31초간 혼자서만 연속 14득점.
경기종료 7초전 승리가 확정된 대우가 볼을 돌리자 삼성 싱글턴이 수비를 포기하고 윌리엄스에게 다가가 웃으며 박수를 쳐줬을 정도로 완벽한 `원맨쇼'였다.
2연패（連敗）로 숨을 헐떡이던 대우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3차전에서 윌리엄스가 가져다 준 `고압산소마스크' 덕에 삼성을 80대68로 누르고 한숨을 돌렸다.
윌리엄스는 4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30득점과 14리바운드를 따냈고, 조성훈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려 중반까지 분위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삼성은 1,2차전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싱글턴이 대우의 철저한 더블팀에 막혀 24득점 13리바운드로 위력이 떨어졌고, 문경은도 단 7점으로 묶여 무릎을 꿇었다.
[ 잠실＝박진형 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