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톰크루즈부부 '섹스 요법치료'보도 스타지소송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5시 06분
최근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심장병을 과장해서 보도했다는 이유로 `글로브'지를 상대로 5천만달러(약 6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슈워제네거가 격분한 것은 `글로브'지가 그의 심장 상태를 가리켜 "시한폭탄처럼 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묘사했기 때문.
당시 `글로브'는 유명 심장병 의사인 아널드 폭스 박사의 소견을 인용해 그의 심장병이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으나 슈워제네거는 "그 의사에게는 진찰받은 적도, 의료기록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브'도 기사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맞서 재판으로 갈 경우 폭스 박사의 증언이 재판의 결과를 결정할 듯.
한편 톰 크루즈(사진)와 니콜 키드만 부부는 자신들이 섹스 요법 치료사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는 `스타'지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을 촬영하면서 섹스요법 치료사 토니 듀필드와 앤디 듀필드 부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교육'을 받으며 헤로인 중독자들과 섞여 지냈고, 갖가지 새디즘과 매저키즘의 사진자료를 제공받아 자신들의 역할에 응용했다는 내용도 있다.
크루즈-키드만 부부의 대변인은 "큐브릭 감독의 유작에 해를 끼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수 없다"며 "이런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듀필드 부부라는 사람들은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크루즈-키드만 부부는 지난해에도 크루즈가 동성연애자이기 때문에 이들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고 입양해 기른다고 보도한 주간지들을 고소, 승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