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얼굴 주근깨까지도 사랑스러운 여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5시 06분
"무거운 화장은 딱 질색이에요. 주근깨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내죠."
투윈케이크엔 웬만하면 손이 안간다. 스킨, 로션 다음엔 마몽드의 `내츄럴 커버로선' `파우더 팩트'만 바르면 끝이다. 특히 `내츄럴 커버로션'은 베이스 기능과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있어 애용한다.
그리고 뺨에 선홍빛 터치를 해주고 광택나는 립스틱을 살짝, 이게 전부다. 입술 라이너도 쓰지 않는다. `마몽드' 모델로 9년째 활약하는 그녀지만 정작 화장에 투자하는 시간은 박하다. 5∼10분이면 족하다.
이런 누드 메이크업은 피부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유난히 맑은 피부, 이영애의 자신감이다.
흰 피부 유지 비법은 물. 생수병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 눈에 띌 때마다 먹는다. 스트레스가 심할때는 직접 만든 영양팩을 한다. 우유, 꿀 혼합액에 푹 담근 거즈를 얼굴 위에 올려놓는다. 30∼40분만 가만히 누워있으면 만사 OK다.
"화장도 옷도 복잡한 건 질색이에요. 편한 게 최고죠."
평소 애용 아이템은 청바지. 공식적인 자리에선 클래식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을 입는다.
오랜만에 MC로 복귀한 SBS TV `아주 특별한 사랑'에선 `파라오'를 입는다. 깨끗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좋다. `타임' `감' `I'll by 이정석'도 즐겨 찾는 브랜드. `엠프리오 아르마니', `샤넬'도 마음에 든다.
옷 중엔 크림색이 제일 많다. 그녀의 투명 피부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봄이어서 파스텔 옷에도 자꾸 손이 간다는 이영애는 지금 지난해 짧게 자른 머리를 기르고 있다. 혼기인 여자가 머리를 기르는 건 결혼식을 준비하는 거라는데.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