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거액 예금 받지말라' 은행가 진풍경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3시 37분
◇은행이 고객들의 예금을 거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은행은 23일 200억원을 예금하려고 은행을 찾은 고객에 대해 "최근들어 은행에 자금이 남아돌아 걱정인데 거액예금을 받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면 은행의 수지가 악화된다"는 이유로 예금 수취를 거절했다.
하나은행도 최근 본점의 영업방침으로 기간들의 거액예금을 받지 말도록 각 지점에 통보했다.
최근 콜금리가 4％에 접어들어 쉽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데 굳이 7％ 이상의 이자를 지불해 가며 고객들의 돈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게 은행측의 계산.
직원들을 외부로 내보내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예금해줄 것을 간청하거나 예금 유치실적으로 업무능력을 평가하던 얼마전까지의 상황은 아주 옛이야기가 되버린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다음달 7일부터 동시분양을 통해 모두 2천474가구를 공급한다.
벽산건설은 금천구 시흥2동 시흥 1재개발구역에 모두 4천98가구를 건립해 이중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물량을 제외한 8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
평형은 24평과 42평 두가지안데 분양가는 24평형이 1억1천500만원, 42평형은 2억1천600만원이다.
또 현대건설은 서초구 서초동과 방배 2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274가구를 공급하며 경남기업은 동작구 신대방동 교수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32．42．43평형의 166가구를 분양한다.
이와 함께 대우는 서초구 반포동에 조합아파트 87가구, 금호개발은 광진구 광장동에 조합아파트 64가구를 각각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들 분양아파트를 구입하면 입주전에 전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