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영화'질주' 주연 캐스팅-스크린 전성시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14시 53분
인기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 영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에 출연했던 이민우가 연속해서 영화 `질주'(이상인감독_한울씨네 제작)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스크린 스타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테면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 개봉되기도 전에 차기 출연작을 결정해놓은 것인데, 이같은 `출연러시'는 한석규 등 톱스타급에서나 있는 일. 바로 얼마 전까지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이민우로서는 그야말로 `초고속 레벨업'이다.
`질주'는 삭막한 도시 속을 부유하는 네명의 젊은이들의 야망과 좌절을 담아내는 영화. 이민우는 여기에서 가난하지만 농담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상진이란 인물을 맡았다.
가난때문에 대학에는 못갔지만 자신의 승용차에 대학 다니는 여자친구를 태우고 음악을 들으며 바닷가를 달려보겠다는 소박한 꿈을 지닌 인물.
이민우는 "내 실제나이와 같은 인물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온순한 청년에서 냉혹한 현실에 부딪쳐 거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젊음을 리얼하게 그려내보이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질주'는 4월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