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홈페이지 개설,결식아동돕기 나서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13시 45분
롯데 박정태（30）가 사이버공간에서도 사랑의 손길을 펼친다.
다음달 중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결식아동돕기 기금마련 `사랑의 안타행진'에 동참할 팬들을 모은다.
불우한 어린이돕기를 희망하는 팬들은 박정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박정태는 단타 1만원, 2루타 2만원, 3루타 3만원, 홈런 4만원 등 안타를 칠 때마다 등록된 회원들과 함께 기금을 적립해 매달 끼니를 굶는 아동돕기에 사용한다.
이밖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개인기록과 언론의 기사는 물론, 팬들이 궁금해 하는 `박정태의 모든 것'이 오른다.
"팬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사이버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손잡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도울 분들은 언제든 마우스를 `클릭'해 주세요."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낸 박정태는 올시즌 `롯데의 사상 첫번째 타격왕 등극'이란 굵직한 목표 못지 않게 불우 어린이를 돕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개인후원회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탱크' 이미지가 담긴 인형과 문구 등 캐릭터상품을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선보이기로 한 것도 그 한가지.
구단의 협조를 얻어 야구장에서 판매하는 개인 캐릭터상품의 수익금은 모두 결식아동 돕기에 쓴다.
박정태는 불우아동돕기 기금을 적립하기 위해 팬클럽 명의로 된 통장을 곧 개설한다.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