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현] 허리통증 거의 사라져 '출전 이상무'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13시 45분
LG 유지현（28）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유지현은 "개막전 출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송구를 하기 위해 몸을 갑자기 틀다가 허리 염좌로 훈련을 중단한게 2주일.
허리 통증은 거의 없어졌고, 지난 20일부터는 경기 구리의 2군 훈련에 참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15분 동안 펑고를 받은뒤 20분간 타격훈련.
코칭스태프가 유지현의 복귀를 번번이 미룬 것은 컨디션 조절 때문이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시범경기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이 안 될 뿐더러 버스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다보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빨리 팀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2군에서 훈련량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조절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진게 문제지만 체력이나 부상 걱정은 없다.
특히 올해는 도루왕에 오르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뛰어볼 작정이다.
LG코칭스태프는 오는 26일 다시 미팅을 갖고 1군 복귀 일자를 결정한다.
스케줄대로라면 유지현은 27일 잠실 한화전과 28일 두산전에 나가 실전 감각을 가다듬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