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여명 자살기도, 김희선때문에…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01시 56분
홍콩의 연예주간지 `일주간（壹週刊）'은 3월 19일자 커버스토리로 여명의 자살 소동은 최근 여명의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여배우 서기가 홍콩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것과 김희선의 결혼설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주간'지는 여명이 최근 영화 `유리의 성'에서 공연한 여배우 서기와 뜨거운 사이였으나 서기가 다른 남자와의 관계 때문에 여명을 떠나겠다고 밝혀 여명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서기가 "나는 이제 여명과 결혼하지 않겠다. 김희선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
서기가 여명이 누군가와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며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심하게 싸우는 것을 듣고 상대를 김희선일 것이라고 추측, 여명의 곁을 떠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일주간'지는 이현준이라는 한국 소식통을 인용, 여명과 김희선이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김희선이 동료 배우 신현준과 결혼한다는 소문을 듣고 여명이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주간'지는 김희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희선이 "말도 안된다. 여명과는 제대로 만난 적도 없다. 신현준이건 여명이건 한국에서는 이미 소문도 사라진지 오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여명은 지난 11일자로 자신의 `자살설'이 보도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살시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 홍콩 연예계 소식통은 "홍콩 언론은 톱스타인 여명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여명과 김희선이 따로 결혼하지 않는 한 이런 보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희선의 매니저 이철삼씨는 "개인적인 일이라 잘 모르겠다. 희선씨와 여명의 관계는 이미 재작년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희선과는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다.
[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