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대윤락녀와 성관계 회사원등 무더기 기소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01시 56분
검찰이 10대 윤락녀와 성관계를 가진 회사원 등 15명을 법원에 무더기 기소한 사실이 22일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2부는 경기도 파주시 윤락가인 속칭 `용주골'에서 미성년자인 허모양（17）과 성관계를 가진 회사원 김모씨（27） 등 30명을 적발, 이중 15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지난 2월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말 파주시 일대 윤락가에 대한 일제 단속 과정에서 남자 손님 30명의 명단이 적힌 허양의 수첩을 발견, 이들을 소환 조사하게 됐으며 최근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미성년자와의 윤락행위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혐의 사실이 인정된 15명을 우선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용주골에서 허양과 1∼4차례 성관계를 갖고 화대로 한차례에 5만∼6만원씩 지불했으며, 허양의 고객들은 주로 20∼30대의 회사원이 대부분이었지만 대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