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스포츠맨 변신 지켜봐 주세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5시 15분
"이제부터 스포츠개그맨으로 불러주세요."
개그맨 김종국이 스포츠맨으로 변신, 이색 도전장을 냈다.
씨름선수 출신이자 농구광인 김종국은 내년까지 `프로볼러'와 `농구심판'이라는 두 직함을 한꺼번에 따내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선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 제6기 프로볼러선발전에 참가해 동료개그맨 김명덕(프로3기)에 이어 프로볼러로 탄생하겠다는 야심. 선발전 참가를 위해 그는 요즘 집부근의 목동 볼링장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중이다.
구력 10년인 김종국의 에버리지는 1차 실기시험 커트라인(60게임 평균 190점)에 거의 근접한 180점대 후반. 김종국은 지난 95년 출범한 프로볼링대회의 장내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볼링수업을 받은 아마추어 프로볼러다.
현재 프로농구 `SBS'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중인 김종국은 프로볼러에 이어 농구심판 자격증에까지 도전하겠다는 욕심. 오랫동안 농구와 맺은 인연으로 농구심판 못지않은 전문지식을 습득했다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시절(경북 문경 가은 중고교)과 해군복무시절 씨름선수로도 활약해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훗날 자격이 주어진다면 프로농구경기 해설도 해보는게 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