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FIFA회장선거도 뇌물 스캔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4시 31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도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뇌물스캔들 불똥이 축구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지난해 6월 파리에서 열린 FIFA총회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당시 사무총장）이 아프리카대표 20명에게 거액을 뿌렸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한손은 작가 데이비드 옐럽이 쓴 `그들은 어떻게 축구를 훔쳤나'를 인용, "의혹의 출처는 이름이 밝혀지지않은 아랍계 인물이었으며 액수는 무려 100만달러（약 12억원）"라고 덧붙였다.
FIFA는 지난해 10월 옐럽의 책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스위스법원에 내 승인을 받았으나 네덜란드에서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비리의혹이 확산되고있다.
이에맞서 블래터 FIFA회장은 요한손의 주장에 대해 "나에 대한 조사는 없다. 선거는 이미 끝났다"고 일축했다. 【런던＝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