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연패 대우-LG 역전드라마 가능한가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4시 31분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는 가능할까.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나란히 2연패（連敗）에 빠진 인천 대우와 창원 LG.
대우는 삼성, LG는 나래에 3연승을 거둬야만 벼랑 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4차례 펼쳐진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이 역전당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2회전서 현대는 동양에, 기아는 LG에 각각 2연승을 올린 뒤 기분좋게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것.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통산 6차례）에서는 동양 나산 기아 등이 초반 2연승을 달렸다.
이중 뒤집기를 허용한 경우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의 기아가 유일하다.
당시 기아는 현대에 원정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홈에서 불의의 2연패를 당하면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다.
설사 대우와 LG가 3차전서 승리, 1승2패를 올린다고 해도 전망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5전3선승제와 7전4선승제를 통틀어 여지껏 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던 6개팀 가운데 2개팀 만이 간신히 회생했기 때문이다.
이가운데 대우는 나래와의 원년 플레이오프 1회전서 이같은 드문 케이스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침몰 일보직전의 대우와 LG가 과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