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나영주연 '에이지'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4시 31분
일본진출 테이프를 끊은 이나영은 지난 1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일본에 들어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 그동안 도쿄를 비롯, 가고시마 후쿠오카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나영은 일본의 중견가수이자 인기배우인 나가부치 츠요시를 상대로 열연, 구로츠치 감독 등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영화는 중국출신으로 어린 동생을 찾기 위해 일본에 온 이나영（매화 역）이 불의의 사고로 야쿠자 조직에 갇히나, 출감한 낭인 나가부치（에이지 역）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야쿠자에 이용당하는 이나영을 나가부치가 악전고투 속에 탈출시킨다는 액션멜로영화다.
이나영은 이 영화에서 한번 난관에 부딪쳤다고. 촬영도중 나가부치와 애정 장면에서 상체를 완전히 벗으라고 스태프들이 요구했던 것. 당초 `벗는 건 안하겠다'는 계약사항이 있었으나, 감독의 즉흥적 요구에 결국 `뒤'만 벗고 `앞'은 가리는 것으로 절충해 촬영이 진행됐다.
도에이영화사와 후지TV가 약 3억5천만엔（약 35억원）을 들여 공동제작한 이 영화는 5월 2일 일본과 미국에서 개봉된다. 여주인공 이나영의 소속사인 `백기획'은 이 영화를 수입해 국내에서도 개봉할 방침이다.
[이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