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MBC '남자셋 여자셋' 5월 종영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4시 31분
MBC TV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이 오는 5월로 막을 내린다.
지난 연말부터 종영설이 돌던 `남자셋 여자셋'은 방영 4년째를 맞아 소재고갈과 주요 연기자들의 이탈 요구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연말 송승헌이 빠져나간데 이어 이의정도 올해들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해외 연수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또 신동엽 우희진 등 `창단멤버'들도 "이제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밝히고 있는 것.
게다가 방영초 대학생들로 설정됐던 출연진이 나이가 차 졸업을 맞게 되며 소재가 부족, 시청자들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재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MBC TV는 종영을 결정했지만 후속 시트콤을 준비할 시간을 위해 4월말로 예정된 봄 정기 개편을 넘겨 5월까지 `남자셋 여자셋'을 방영하기로 했다.
지난 96년 10월부터 방영된 `남자셋 여자셋'은 청소년 시간대를 겨냥한 일일 시트콤으로 편성돼 평균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트콤의 정착 가능성을 보였고 송승헌 김진 채정안 등 청춘스타들을 배출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