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근]'전반기 국내리그 뛴다' 전남과 연봉협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2시 10분
전남 김도근（27·MF）이 해외이적 꿈을 접고 국내 리그에서 뛴다.
LG 최용수와 함께 잉글랜드 1부리그 웨스트햄 이적을 놓고 지난 한달여간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린 김도근은 22일 "선수등록 기한（31일） 안에 연봉협상을 끝내고 시즌오픈과 함께 국내무대에서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단측은 이런 김도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 일단 상대구단과의 협상은 계속하되 전반기에는 팀에서 뛰도록 했다.
하지만 김도근과 구단측은 전반기 동안 해외이적을 계속 추진해 기회가 된다면 후반기에라도 김도근의 유럽행을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김도근은 곧바로 연봉협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지난해보다 100％정도 인상된 1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이적이 논의되는 동안에도 훈련을 쉬지 않았던 김도근은 "그동안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올 시즌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