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성기씨 '대선전 각계인사 무분별 대북접촉'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2시 10분
`총풍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한성기씨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고백서'에서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와 기업 관계자 등 남한의 각계 인사들이 북한측과 무분별하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22일 고백서에 따르면 97년 12월 10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한씨 일행을 만난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소속 리철운이 "현재 베이징에는 （남한의） 여러 사람들이 대선과 관련된 대북사업 관계로 와 있는데 모두 막강하고 확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또 중국에 체류중 오정은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12차례 협상경과에 대해 보고했으며 중국으로 입국하기 전 장석중씨로부터 북한인 접촉요령을 교육받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