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연타석 홈런 … '올목표 30홈런 100타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00시 54분
21일 펼쳐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현대 피어슨, 한화 로마이어, 롯데 호세 등 소문난 외국인타자들이 나란히 아치를 그려내며 힘 자랑을 했다.
두산 김동주는 대전 한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려 토종의 자존심을 세웠다.
비로 취소된 광주의 해태-LG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8방의 홈런이 쏟아져 올시즌에도 홈런기록(42) 경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타선이 부쩍 강화된 한화는 두산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쳐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우승 후보 현대와 삼성은 각각 임선동, 김진웅 등 기대주의 부진으로 나란히 패했다.
0.1t에서 메가톤급 파워가 터져나온다.
두산 김동주(23)가 21일 대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며 힘자랑을 했다.
1회초 장외 좌월 2점, 3회초 중월 1점홈런.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2루타 2개를 날린데 이어 연일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아픈데가 없고 타격감이 좋다.
-1회초 홈런을 뽑아낸 상대가 국내최고 좌완인 구대성이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공이 높았다. 어느 투수라고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작년에 비해 좋아진 점은.
▲변화구 적응력이다. 일본 쓰쿠미전지훈련 때 몸이 앞으로 쏠리는 점을 고쳤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투수들이 더 견제를 해올텐데.
▲앞에 우즈가 있고, 후반기부터는 강 혁이 합류하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다. 이런점에서 보면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목표는.
▲가장 중요한 건 팀우승이다. 올해는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이기 때문에 꼭 이루고 싶다. 그런 다음에 작년에 못했던 30홈런과 100타점을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전＝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