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패트롤] PC통신 'O양 동정론' 높아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5시 01분
◇`섹스비디오'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O양에 대한 동정론이 높습니다.
PC통신에는 `O양이 무슨 죄가 있냐', `오히려 피해자다'는 내용이 지배적이에요. 그 중에는 `유부남 유부녀의 불륜도 아니고, 처녀 총각인데 어떠냐. 그걸 밖으로 돌린 사람이 잘못이지', `O양이 지탄받아야 한다면, 미국의 클린턴은 사형이다', `사생활 침해당한 O양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 바로 죄다', `O양이 과거를 잊고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요즘 신문사에 전화거는 독자들도 "불쌍하다, 무슨 죄가 있냐."는 의견이 많아요.
어쨌든 비디오가 나돌아 반향은 컸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됐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16일 공진협으로부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받은 힙합가수 조PD(22．본명 조중훈)의 앨범이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군요.
조PD의 기획사측은 하루 2천300장 정도 들어오던 주문이 이 보도가 나간 이후 두배 이상 뛰었다며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되면 18세 미만 청소년은 구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오히려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인데요, 조PD의 매니저는 "이번에는 음반 판매를 위해 일부러 비속어를 섞었다는 `오해'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쉬더군요.
◇영화 `쉬리'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쉬리특수'를 겨냥한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쉬리'에서 한석규가 입은 지오지아 점퍼는 원래는 없던 모델로 배역에 맞춰 특별 제작된 것인데 요즘 신상품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는군요.
또 영화촬영지였던 제주 그린빌라에서 메이킹 필름 시사회를 갖는 여행상품이 나왔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선 최근 새로이 쉬리 100마리를 들여와 손님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