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경옥 '1초도 아까운 회사' 설립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5시 01분
보험 여왕이 햇병아리 사업가로 변신했다.
세계 백만불 원탁회의(M.D.R.T) 9연패를 달성한 삼성생명의 보험여왕 김경옥씨(53)가 이번에는 건강사업에 뛰어든 것.
최근 김씨는 `1초도 아까운 회사'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쑥나라'라는 온몸 마사지용 미용세제를 개발, 출시했다.
"기독실업인 모임(CBMC)의 윤도진 회장의 추천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업이 잘되면 어려운 세일즈맨들을 돕는데 많은 힘을 보탤 거예요."
지난 94년 보험 세일즈업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담은 `1초도 아까운 여자'를 출간한 김씨는 세일즈업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화제의 여인.
한때 월평균 수입이 1천500만원, 연봉이 1억8천만원에 이르렀던 잘나가던 보험설계사였다.
"1년여 동안 세제 개발을 위해 그동안 번 돈을 모두 쏟아 부었어요. 완전히 무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김씨는 세계보험회사 일류 영업사원들이 참석하는 세계일백만달러 원탁회의(M.D.R.T) 10연패의 꿈도 바쁜 일정 때문에 당분간 미룰수 밖에 없었다.
10연패는 종신 회원이 될 수 있는 기본 조건으로, 영업사원으로선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되는 것이다.
김씨는 지금 진행중인 새로운 사업에 대한 경험을 소재로 `세일즈맨의 노후와 판촉기법'이란 세번째 책을 출간할 예정이란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