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티켓링크슈퍼컵] 삼성, LG5대1 대파 '원년우승'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4시 03분
수원 삼성이 수퍼컵의 `원년 임자'가 됐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99티켓링크수퍼컵대회에서 유고 용병 샤샤의 해트트릭과 서정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FA컵 우승팀 안양 LG에 5대1로 대승, 우승상금 2천만원을 거머쥐었다.
미드필드와 최전방의 짜임새에서 LG를 압도한 삼성은 전반 11분 이기형이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비탈리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24분 샤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단독 드리블,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추가골을 엮어냈다.
후반 들어 박건하 대신 교체 투입된 서정원은 31분 문전돌파를 하면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샤샤의 2, 3호골의 실마리를 마련해주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종횡무진했다.
한편 LG는 전반 종료 1분전 얻은 백형진의 골로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