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 나래 먼저 웃었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4시 03분
원주 나래 블루버드와 수원 삼성 썬더스가 첫 단추를 잘 뀄다.
나래는 20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허 재（30득점 7어시스트）의 대활약에 힘입어 창원 LG 세이커스에 74대73으로 신승했다.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서는 삼성이 4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집중적으로 터뜨린 문경은（21득점）의 수훈으로 인천 대우 제우스에 84대77로 이겼다.
3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나래－LG전은 허재가 3쿼터 종료 직전 1분동안 3점슛 2개를 잇따라 꽂아 56－52로 앞서면서 승리의 추가 나래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투입돼 무득점이던 신종석이 4쿼터 초반 6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지켜나간 나래는 데릭 존슨（16득점 13리바운드）의 잇단 골밑 돌파와 신기성（10득점）, 허 재의 자유투 3개가 성공한 종료 48초전 74-68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이 펼쳐지던 삼성-대우전은 문경은이 터뜨린 연속 3개의 3점포로 승부가 갈렸다.
싱글튼이 부상중인 양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한 삼성은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4쿼터 초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 문경은이 4쿼터 2분께부터 1분동안 3점슛 3개를 집중시켜 단숨에 69-61을 만들며 승부의 분수령을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