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력 남편에 끓는 물 세례 40대주부 구속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4시 03분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 펄펄 끓는 주전자 물 세례를 퍼부은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이모씨（48·여·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20분쯤 평소 자신과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남편 정모씨（47·노점상）가 이날도 술을 먹고 자신에게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른 후 안방에서 잠이 들자 주방에서 펄펄 끓는 보리차 물을 주전자 째로 가져와 잠을 자는 정씨의 얼굴에 부어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힌 혐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