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형주 위주 장세대응이 효과적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4시 03분
지난주 증권시장은 주중반 600 포인트대를 돌파한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면서 시소게임을 벌이는 듯한 급변동을 나타냈다.
미국증시가 주중 3차례나 1만포인트를 넘나들면서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고 한국은 물론 일본, 홍콩 등 대다수 세계증시도 미국증시의 이같은 추세를 따라가는 양상이 지속됐다.
이렇게 볼때 이번주는 지난주말의 강세흐름을 이어가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일단 전망할 수 있다.
또 일본 엔화의 안정세와 풍부한 예탁금을 바탕으로 올해 최고치인 종합주가지수 650 포인트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주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기관투자자들의 3월말 결산기부담과 늘어만 가고있는 차익거래매물에 대한 부담, 그리고 실현수익 획득욕구에 따른 매물부담 등이 장세 압박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숨고르기 형태의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주중반 이후에는 실현수익차원에서의 매도전략과 추후 재매수를 위한 기회포착에 주력하는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지금의 장세는 은행주와 지수관련주 위주의 흐름이다.
이럴 때는 금리의 하향추세와 해외증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3월의 결산기라는 시기적인 특수성 등을 감안해 특별한 상황의 변동이 없는 한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매매보다는 대형주와 우량대형주, 우선주 위주의 장세대응이 바람직하다.
[박효진(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