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백과] 시범경기 - ML 플로리다,애리조나서 열려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3시 21분
프로야구에서 시범경기는 각 팀이 신인과 트레이드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겨울캠프 동안 갈고 닦은 전술을 시험하는 자리다.
또 오프시즌 내내 목말랐던 팬들의 욕구를 좀더 빨리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의 시범경기（Exhibition Game）는 좀 색다르다.
특산물인 자몽과 선인장을 비유해 `그레이프프루트리그（Grapefruit league）' `캑터스리그（Cactus league）'로 부른다.
그레이프프루트리그는 플로리다주에 스프링캠프가 있는 팀들이 반도를 중심으로 동부팀과 서부팀이 각각 리그를 펼치고,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팀이 속한 캑터스리그는 풀리그 형식을 뛴다.
박찬호의 LA다저스（동부）와 조진호의 보스턴（서부）은 그레이프프루트리그에 속한다.
일본은 시범경기를 `오픈게임（open game）'이라 부르며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함께 경기를 펼친다.
양리그간 인터리그가 없는 일본에선 다른 리그에 속한 팀과 경기를 벌이는 것은 시범경기와 일본시리즈 밖에 없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