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양대리그 원년 화끈한 시범경기
기사입력 1999년 03월 21일 13시 21분
양대리그 원년의 첫 시범경기가 활짝 열렸다.
각각 다른 리그에 속한 팀끼리 맞붙은 개막전에서 한화 LG는 높은 마운드, 삼성 해태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99시즌 첫 장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서 작년 우승팀 현대를 5안타로 꽁꽁 묶으며 3대2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타선에선 `왕년의 거포' 장종훈의 부활이 눈부셨다.
3번 장종훈은 2_2이던 7회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4타수 3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8회 여섯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해님이 승리투수.
LG는 부산서 선발 김상태（2이닝） 송유석（1이닝） 최창호（1이닝） 신윤호（1이닝） 등이 무실점으로 호투, 단타 4개만으로 롯데를 4대2로 꺽었다.
삼성은 대구서 5번 김기태의 3점홈런과 대타 김승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소총으로 맞선 두산에 9대5로 대승을 거뒀다.
IMF팀 쌍방울과 해태가 맞붙은 광주에선 홈런 3방이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4회 2번 브릭스의 2점홈런과 고졸 3년차 포수 황성기의 연타석 홈런（6,8회）으로 8대3으로 이겨 휘파람을 불었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