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승희-진도희 영화-비디오 '최고 섹시걸'
기사입력 1999년 03월 20일 00시 55분
한국 성인영화의 `섹시퀸'으로 이승희와 진도희가 뽑혔다.
20일 개봉되는 화제의 영화 `부기 나이트'의 이벤트로 마련된 `제1회 성인영화 아카데미'에서 `물위의 하룻밤'의 이승희（극장영화 부문）와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진도희（비디오 부문）가 섹시퀸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
이미 인터넷 누드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승희는 지난해 잠시 귀국해 영화 `물위의 하룻밤'에 출연, 특유의 관능미를 한껏 발산해 성인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반해 진도희는 16㎜ 비디오영화시장에서 부동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면서 에로비디오의 붐을 낳는데 공헌했다.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 결정은 시네마 조선 인터넷을 통해 무려 4천여명의 투표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최근 `O양의 비디오'파문 등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터여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한편 남자배우를 대상으로 한 섹시킹상은 `정사'의 이정재（극장영화）와 `모텔 성인장에서 생긴 일'의 서진석（비디오）이 받았다.
작품상에 해당하는 만족상은 `처녀들의 저녁식사'（극장영화）와 `누들 누드'（비디오）가 차지했는데 두 작품은 가장 에로틱한 영화를 선정하는 `핫무비상' 수상작으로도 결정됐다.
또 기발한 제목의 영화를 뽑는 `작명도사상'에는 `처녀들의 저녁식사'（극장영화）, `젖소부인 바람났네'（비디오）가 선정됐다.
이외에 성인영화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자에게 주는 `당당상'은 779표를 획득한 진도희（개인 부문）와 521표를 얻은 유호 프로덕션（단체 부문）이 차지했다.
해외 에로 베스트상에는 샤론 스톤 주연의 `원초적 본능'이 선정됐다.
이번 이벤트는 정식 시상식을 가지려는 당초의 계획이 취소되면서 19일 서울 시네하우스에서 열린 `부기 나이트' 시사회에서 수상작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