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ML이 보인다' 시범경기 1안타 2K
기사입력 1999년 03월 19일 13시 25분
`보스턴의 희망' 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가 팔꿈치 부상의 우려를 씻어내고 메이저리그를 향해 한발을 더 내디뎠다.
조진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포트마이어스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1안타, 삼진과 4구 각각 2개를 기록했다.
포수의 실책으로 2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
지난 12일 토론토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했던 팔꿈치통증은 없었다.
6회에 등판한 조진호는 삼자범퇴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7회 들어 커브의 컨트롤이 안되면서 4구 2개와 폭투,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2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2루주자가 3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의 악송구로 첫번째 실점.
다음타자에게 적시타를 내줘 두번째 실점을 한 조진호는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후 조진호는 "지난경기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팔에 무리가 왔지만 지금은 괜찮다. 오늘（19일） 경기에서는 조심하느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빼고 직구와 커브만으로 승부를 했는데 내용에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조진호는 현재까지 3번의 시범경기에 출전, 5⅔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1대7로 졌다.
한편 보스턴 마이너리그에서 훈련중인 김선우는 텍사스 더블A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