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달3일 개막 쌍방울전 손혁 선발출격
기사입력 1999년 03월 19일 13시 25분
예상대로 LG의 개막전 선발이 손 혁（26）으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천보성감독은 19일 "손 혁을 다음달 3일 잠실 쌍방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시범경기 출전 스케줄을 맞췄다"고 밝혔다.
손 혁은 시범경기인 오는 23일 인천 현대전과 28일 잠실 두산전에 출전해 구위를 최종 점검한다.
5일간 휴식을 취하고 바로 개막전 출전.
지난 95년 데뷔 이후 4년만에 개막전 선발을 맡게된 손 혁은 "어제（18일） 밤 코칭스태프로 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남들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온 만큼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부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던 손 혁은 역시 선발진의 기둥다운 모습을 보였다.
3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
경기 초반에는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는 바람에 1,2회 연속 무사 1루를 허용했지만 어김없이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두차례 병살을 성공시켰다.
직구 최고시속은 작년보다 2∼3㎞ 모자란 142㎞까지 나왔으며 특히 130㎞대로 날아오다가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신무기 서클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손 혁은 2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수를 80∼90개까지 끌어올려 개막전 등판에 필요한 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한편 LG는 20일 김상태（부산 롯데전） 21일 심재학（광주 현대전） 24일 김광삼（잠실 쌍방울전）을 선발 출전시키는 등 선발 로테이션을 최종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