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 정몽준 회장 방북 또 연기
기사입력 1999년 03월 19일 01시 17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평양 방문이 연기돼 2002년 월드컵 북한 일부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정몽준회장의 평양 방문을 연기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정회장의 방북 연기는 지난 1월12일에 이어 두번째.
정회장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5일 북한의 조선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의 김용순 위원장으로 부터 초청장을 받았었다.
정회장의 북한행 연기는 18일 축구협회 김상진, 오완건 부회장과 가삼현 국제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의 황철 참사 등과 가진 사전 협의에서 접촉인사와 의제 등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축구협회가 추진해온 ▲2002년 월드컵 북한의 일부개최 ▲남북축구 교류전 ▲북한선수 수입 ▲북한축구 지원 등이 어렵게 됐다.
특히 월드컵 개최도시는 FIFA에 5월까지 최종통보해야 되는데 다음 방북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를 통한 관계개선 보다는 남한과의 경제협력에 관심이 많은 북한은 대한축구협회의 2002년 월드컵 북한의 일부개최 제안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