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열] '청춘의 덫'의 숨은 스타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5시 37분
브라운관에 `전광렬 신드롬'이 일고 있다.
SBS TV 드라마 `청춘의 덫'(연출 정세호)이 장안의 화제를 모으면서 여주인공 심은하에 대한 관심과 시선이 탤런트 전광렬에게 쏠리고 있는 것.
드라마에서 그가 연기중인 `노영국'은 일엔 철두철미하면서도 기업체 상무라는 사회적 지위와 유머를 갖춘 젠틀맨의 미소와 너그러움 등 여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췄다.
심은하가 이종원에게 철저히 버림받고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세련된 매너로 심은하를 감싸고 그녀가 복수를 할 수 있게 매개 역할을 해주는 인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출세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이종원이 훗날 무참히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통쾌하게 대리만족할 수 있게 해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한켠에선 심은하에게 보여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은 "중후함으로 위장된 바람둥이 스타일의 남자"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13일부터 방영될 MBC TV 새 주말극 `장미와 콩나물'에서 전광렬은 출세를 위해 가족의 존재까지 철저히 무시해버리는 `냉혈한'으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