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무산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55분
영화 `부기나이트'의 개봉기념 이벤트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이 무산됐다.
제1회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획한 홍보사 젊은 기획은 15일 시상식장으로 예정된 정동 A&C극장으로부터 `대관취소'를 통고받아 부득이 행사를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A&C극장의 `대관취소'이유는 "주변에 3개의 학교가 위치해 청소년이 볼 수 없는 영화나 행사를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이로써 `모르는 척, 못본 척' 외면받아온 성인영화를 관심의 중심부로 끌어내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했던 제1회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은 결국 19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의 씨네하우스로 장소를 옮겨 인터넷 사이트의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부기나이트'의 개봉전야 시사회를 갖는 것으로 대치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