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타많아 좋은해' 장원진-추성건 선두주자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07분
두산 김인식감독이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자신하는 전력은 대타자원이다.
스토브리그서 쓸만한 왼손타자와 알굵은 신인들을 짭짤히 보강한데다 기존의 백업요원들이 겨울훈련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겨루고 있다.
특히 찬스에 강해 평가가 높은 스위치히터 장원진（30）은 쓰쿠미 전지훈련의 8차례 연습경기서 팀내 최고인 4할 타율（30타수 12안타）을 때려냈다.
3할4리（23타수 7안타）를 기록한 파워히터 추성건（29）의 방망이 역시 갈수록 힘이 붙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두둑하게 쌓는다.
새내기 홍성흔（23）은 근성이 돋보이는 타격이 눈도장을 받았고, 한때 핫코너의 `터줏대감'이었던 안경현（29）은 관록이 믿음직한 대타감.
`슈퍼루키' 강 혁이 끼어드는 후반기에는 각기 특성이 있는 왼손타자 최훈재（32）와 김 실（32）도 번갈아 대타카드로 활용할수 있다.
김감독은 "좌우타석에 고루 대타자원이 두터워졌다"면서 "찬스때 다양하고 유연한 작전을 펼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더욱 기세를 올리는 이들의 방망이 힘은 거세게 주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올시즌 두산이 정상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타력.
우즈-김동주-심정수의 `영파워' 중심타선과 함께 풍부한 백업요원이 받치는 두툼한 선수층이 그 핵심이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