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랑인 수용시설 원장 9세소녀 성폭행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07분
충남 청양경찰서는 18일 부랑인 수용시설의 원생을 성폭행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수용시설 원장 라모씨（45）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씨는 청양군 정산면에서 부랑인 수용시설을 운영하며 지난 97년 8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원생 이모양（당시 9세）을 자기의 방으로 불러들여 성폭행한 혐의다.
라씨는 또 지난해 9월초 관계 당국의 허가없이 인근 하천에서 28t가량의 자연석을 채취해 100여㎡ 넓이의 건물을 증축한데 이어 같은해 10월엔 시설내 공중전화를 파손했다는 이유로 원생을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씨는 지난 76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부랑인과 교도소 출소자 수용시설을 만들어 20여명의 원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며 공동생활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