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휘향 KAIST 일일교수 현장 취재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07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세요."
17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 내 한 강의실.
탤런트 이휘향이 카이스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우의 삶과 연기'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었다.
300여석의 자리로도 모자라 100여명의 학생들은 강의실 뒤편에 서서 강의를 경청하고 있었다.
이희향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강의 준비'를 잘 한 탓인지 막힘이 없었다.
그녀는 "과학도가 되든, 배우가 되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강의를 했다.
한 학생은 "솔직히 미녀 탤런트가 강의를 한다고 해서 호기심으로 들어봤는데,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새학기를 맞아 `키(Key) 세미나'라는 강좌를 신설, 매주 수요일 외부 강사를 초청하고 있는 카이스트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휘향은 SBS TV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실력파 전산학과 교수로 열연중이다.
[대전=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