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빈] 무명서 스타된 입지전적인 'LG 간판'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00시 29분
LG 서용빈（28）은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선수.
선린상고→단국대를 거칠때까지만해도 누구도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난 9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2명중 41번째로 지명돼 당시 계약금은 1천800만원, 연봉은 1천200만원이었다.
가까스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서용빈이었지만 프로데뷔 8일만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94년 4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신인 최초이자 프로야구 6번째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호쾌한 타격과 빼어난 1루수비로 단번에 주전을 꿰찬 서용빈은 유지현（28） 김재현（24） 등과 `신인 3총사' 바람을 일으키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1루수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 확실한 스타로 발돋움했다.
말쑥한 외모, 세련된 매너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던 서용빈은 최근 영화배우겸 탤런트 유혜정씨와의 결혼을 발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데뷔후 467경기에 출전, 통산타율 3할2푼, 16홈런 223타점을 기록했다.
[ 김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