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진주캠프 충격…시즌개막 앞두고 어째 이런일이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00시 29분
LG의 진주캠프는 침통했다.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잡은 서용빈의 병역 비리 소식이 전해지자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진행될지 모두 촉각을 곤두세웠다.
LG선수들은 16일과 17일 연암공전 훈련장에서 서용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구나'하며 서로 눈치만 살피다 17일 저녁 `구속영장 신청'이 알려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숙소인 진주 동방관광호텔에서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LG 선수상조회장인 송유석은 "마음 아픈 일이다. 이틀전 갑자기 서용빈이 없어져 `뭔가 큰 일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 "하루빨리 `서용빈 충격'에서 벗어나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보성감독은 "병역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장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작년에도 서용빈 없이 시즌을 치른 만큼 팀전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불행한 일이 터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