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첨단장비 동원 '정보전쟁'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14시 36분
`정보가 돈이고, 우승이다.'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찰부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각팀의 기록원들은 전국을 누비며 전력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5∼6명이 부문별로 나뉘어 야수와 투수의 기술에서부터 그라운드에서의 습관까지 작년과 달라진 것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어떤 팀은 용병과 루키전담반을 따로 두기도 한다.
개막전 상대의 경기에는 10여명의 전문 인력이 첨단장비를 동원해 `현미경 분석'을 하기도 한다.
다음달 2일 주니치의 개막전 상대는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지난 15일 니혼햄과의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곧바로 코칭스태프와 1군선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니치경기 `비디오 시사회'를 열었다.
주니치는 히로시마의 막강 왼손 타선을 잠재울만한 묘수를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그래서 야마모토, 노구치 등 왼손투수들이 개막전 선발로 집중 거론되고 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