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女대표팀 내달 호주전훈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14시 36분
오는 5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막되는 제18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농구 대표팀이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15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유수종 감독은 17일 "국내엔 마땅한 연습 상대가 없어 다음달 12일부터 열흘간 호주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감독은 "친선 게임을 벌일 상대로는 호주 국가대표팀이나 청소년대표팀, 프로리그의 시드니 킹스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농구협회와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번 대회 우승국에게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중요성 때문이다.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고 방콕아시안게임 우승팀 일본은 지난달 초 대표팀을 소집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8일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대회를 끝낸 대표팀은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주장 정은순（삼성생명）을 중심으로 맹훈련중이다.
유감독은 "외줄을 타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기필코 아시아지역 출전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