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머레이징 리퀴드 메탈 돌풍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14시 36분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 보내는 것은 골퍼들의 영원한 욕심.
이러한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골프클럽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티타늄도 이제는 구식.
최근 클럽시장은 `머레이징'과 `리퀴드 메탈'이라는 신소재의 등장으로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99년 전세계 클럽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머레이징과 리퀴드 메탈의 특징을 간추려본다.
▲머레이징（MARAGING）
기존의 스테인레스에다 조직을 강화시키는 원소를 첨가해 특수 열처리를 한 것이 머레이징.
이 금속의 가장 큰 특징은 늘려서 성형할 수 있는 인장（引張） 강도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인장 강도가 크면 클수록 헤드 페이스의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는데 머레이징은 2.2㎜까지 만들 수 있어 헤드의 저중심 설계를 가능케 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또 반발력도 강해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도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고 타구음까지도 경쾌하다.
지난해 국산 브랜드인 엘로드가 머레이징으로 아이언세트를 만든 뒤 최근에는 드라이버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리퀴드 메탈（LIQUID METAL）
지난 92년 발견된 리퀴드 메탈은 분자구조가 액체이면서도 금속의 형태를 띄는 특이한 구조로 돼 있다.
반발력이 뛰어나고 에너지 전달력이 우수해 지난해 한국 교포 기업가에 의해 골프클럽의 소재로 채택됐다.
보통의 금속보다 2∼3배 정도 탄력이 좋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볼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99.7％의 에너지 전달력으로 골퍼의 파워가 손실없이 볼에 전달되기 때문에 거리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미국의 리퀴드 메탈사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까지 리퀴드 메탈로 풀세트를 만들어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