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13시 57분
아무리 좋은 인삼녹용도 내 몸에 맞아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
재테크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직업이나 현재상황, 그리고 성향 등에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야 한다.
투자성향이란 위험부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는 말로 잘 설명된다.
현대투자이론의 핵심이기도 한 이말을 거꾸로 생각하면 안전하면서도 높은 이익을 보장해주는 투자대상은 이 세상에는 없다는 뜻이 된다.
흔히 재태크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패턴으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에 자신이 알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첫째가 공격형투자(고수익－고위험 추구형).
여기에 해당되는 투자자는 젊고 패기가 넘치며 적극적인 사람이다.
이들에게 맞는 투자대상은 부동산, 주식, 전환사채, 외국수익증권, 주가 지수옵션, 주가 지수선물, 골프회원권 등.
자기 재산중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70% 정도를 여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표지어음 등에 투자해 환금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와 반대되는 형태로 수비형투자(저수익－저위험 추구형)가 있다.
수비형 투자자들은 대개의 경우 급변하는 금융시장을 따라잡을 만한 순발력이 없거나 손해를 입으면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환금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은행의 예．적금, 확정부이자형 상품과 전문투자기관이 투자를 대행해 주는 은행신탁이나 투신사의 공사채형이 이들에게 알맞다.
이들 둘의 혼합형으로 절충형투자(중수익－중위험 추구형)가 있는데 여기에 알맞는 투자상품은 전환사채, 공모주, 코스닥 주식입찰, 그리고 은행의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문순민[하나은행 프라이비트 지원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