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노트] 무실점행진 심재학 '안타까운 첫 실점'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01시 43분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와 준우승팀 LG가 올해 처음 맞붙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만했다.
16일 진주 연암공전구장의 LG-현대전에서는 단순한 `연습경기'를 뛰어넘어 풍성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한국시리즈 전초전?＝현대는 최고연봉선수（1억5천400만원） 정명원, LG는 최고계약금 신인（3억1천만원） 김상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여기에 무려 5번의 도루가 시도되는 등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LG는 6_4인 9회초 2사에서 마무리 김용수까지 투입했다.
▲임선동의 LG전 첫 등판＝작년 팀동료들을 상대하는 기분은 어땠을까.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임선동의 얼굴에는 시원섭섭하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심재학의 첫 실점＝자체청백전과 주니치전에서 8이닝 무실점 행진중이던 심재학은 두번째투수（4회）로 나가 3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3실점.
"좋은 경험이 됐다"는 소감이다.
▲박경완과 김동수＝포수를 준다는 팀과 포수가 필요하다는 팀이 바뀌었다.
LG 김동수는 등 부상 때문에 벤치를 지켰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올시즌 출전이 어려운 현대 박경완은 8회초 대타로 나갔다.
[ 진주＝전동희 기자 ]
